삼척 쏠비치는 우리 가족에게 조금 특별한 장소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처음 갔을 때부터 "여긴 또 와야겠다" 했는데,
올해는 2024년의 마지막 날을 이곳에서 보냈다.
같은 장소라도 계절과 시간이 달라지니 느낌도 완전히 다르더라.
작년 크리스마스엔 어땠냐고? 🎄
작년엔 크리스마스에 맞춰 갔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한 로비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바다도 조용해서 딱 좋았다.
아이들은 모래사장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여긴 진짜 가족 여행지로 딱이네" 싶었다.
밤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스파도 하고, 리조트 내부 식당에서 조용히 저녁을 먹었다.
2024년의 마지막 날, 다시 찾은 쏠비치
올해는 크리스마스 대신 마지막 날에 갔다.
도착하자마자 가족 모두 해변으로 달려갔다.
바다를 보고 나니 마음이 다 풀리는 느낌? 해가 저물기 전의 하늘은 예술이었다.
아이들은 여전히 모래사장에서 뛰어다니고, 나는 바닷바람 맞으며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뿐이었다.
마마티라 카페에서의 한 잔 ☕
해변 구경하고 리조트 안의 마마티라 카페로 갔다. 작년엔 못 가봤던 곳인데, 뷰 좋다는 소문 듣고 바로 갔다. 가는 길이 조금 헷갈렸지만, 도착해서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는 순간 모든 게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니 그저 좋았다.
로비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바닷가의 등대 🎄🛟
로비엔 여전히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다.
반짝이는 불빛을 보니 작년 크리스마스의 추억도 떠올랐다.
그리고 저녁에 리조트로 돌아가는 길엔 바닷가의 작은 등대를 만났다.
소박하지만 뭔가 정겹고 예쁜 느낌이 들었다.
부산어묵 식당과 저녁 메뉴🍢🍗
로비 근처 부산어묵 식당에서 어묵이랑 떡볶이를 사 먹었다.
뜨끈한 어묵 국물이 추운 날씨에 딱이었다.
저녁엔 리조트 내부 식당에서 스텔라 맥주랑 BBQ 치킨, 감자튀김을 먹었다.
단출한 메뉴였지만 가족끼리 웃고 떠들면서 먹으니 그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
다음 날 아침: 돗자리의 낭만 실패 사건 🍞
아침엔 로비의 세프스키친에서 빵이랑 커피를 사서 해변으로 갔다.
돗자리 깔고 먹으면 완전 그림 같을 줄 알았는데, 바람 때문에 현실은... 커피도 빵도 지키기 어려웠다.
결국 웃음만 남기고 리조트 방으로 다시 돌아와서야 제대로 먹었다.
낭만은 실패했지만,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도 여행의 일부 아니겠나 싶다.
같은 장소, 다른 추억
작년엔 크리스마스의 설렘 속에서, 올해는 한 해의 끝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삼척 쏠비치를 찾았다.
두 번의 방문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었고, 가족과 함께여서 더 특별했다.
다음번엔 여름에 한 번 와볼까 싶다.
바다는 언제 가도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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