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딸 둘 데리고 2월 1일 토요일에 에버랜드 간다는 건데, 겨울이 얼마나 추운지 뻔히 알면서도 티켓을 끊어버렸다. 그래도 이미 지른 거니까, 가기 전부터 미리 살펴본 최신 정보들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1. 방문일 & 인원
• 날짜: 2025년 2월 1일(토)
• 인원: 성인 2 + 초등학생 딸 2명 (총 4인 가족)
• 예상 분위기: 주말+마지막 설 연휴 이벤트 겹쳐서 ‘사람 폭주’ 예상. 줄서기 운명은 받아들이는 수밖에.
2. 겨울 이벤트 & 스노우 버스터
1. 스노우 버스터 (레이싱/익스프레스 코스)
• 눈썰매 튜브 들고 쌩쌩 내려오는 코스인데, 컨베이어벨트 덕분에 애들 데리고 올라가는 수고가 조금 덜하다. 그래도 토요일이면 줄 길 건 뻔하다. 120cm 이상 탑승 가능하니까, 초등학생이면 문제없을 듯.
• 주의: 튜브 속도 의외로 빠르다. 딸들이 처음 타면 겁먹을 수도 있으니 꼭 초반에 한두 번은 가볍게 적응시키길.
2. 설레는 불꽃놀이
•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2월 1일이 마지막 날이라는 점!
• 저녁에 포시즌스 가든에서 불꽃놀이 터진다는데, 한파가 겹치면 체감온도는 지옥. 그래도 연말·연초에 불꽃놀이 보기 쉽지 않으니, 딸들이랑 함께 끝까지 버티면 나름 추억은 쌓일 듯. 단, 날씨나 내부 사정으로 갑자기 취소될 수 있으니 꼭 당일 공지 확인.
3. 설레는 K-놀이대전
•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딱 이번 주말이 하이라이트. 팽이돌리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모아놨다고 한다.
• 아이들 현대식 놀이에만 익숙한데, 오랜만에 이런 전통게임 하면 꽤 재밌어한다. 근데 부모 입장에선 “이러려고 입장료 냈나”라는 생각이 잠깐 들 수도 있으니, 맘 편하게 놀이에 동참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3. 야외 동선 & 방한 준비
• 옷차림: 가족 전원 완전무장 필수. 초등 딸들은 모자, 목도리, 장갑 빼먹으면 금방 “추워, 집에 갈래!” 외칠 게 뻔하다.
• 휴게소(실내) 위치 파악: 에버랜드 지도나 앱으로 미리 실내 공간 파악해놓고, 쉴 곳과 화장실 동선까지 미리 짜놓으면 편하다.
• 추위 극복용 아이템: 핫팩은 필수. 커피나 뜨거운 차로 수시로 몸을 데워줘야 오래 버틸 수 있다.
4. 겨울 한정 ‘HOT MENU’들
1. 백짬뽕 & 튀김만두 (차이나문)
• 아이들 입맛에는 순한 백짬뽕이 차라리 낫다. 얼큰한 레드 짬뽕은 조금 맵다고 함.
2. 육개장 (한가람)
• 어른 입맛엔 얼큰+뜨끈해서 꽤 제격. 다만 “놀이기구 타기 직전엔 조금 부담될 수 있다”는 거 기억.
3. 우삼겹탕면 & 납작만두 (알파인 레스토랑)
• 개인적으로 가장 솔깃. 기름기+탄수화물+국물의 삼박자가 겨울과 찰떡. 딸들이 만두 좋아하면 여기도 괜찮을 듯.
4. 차/라떼 시리즈 (카페정글캠프, 스낵점)
• 청귤차, 유자차, 오렌지자몽허니블랙티 등 달콤하고 뜨거운 음료. 가격은 놀이공원 프리미엄이 붙겠지만, 뭐 추울 땐 그만큼 값진 한 잔일 수도.

5. 혼잡도 & 어트랙션 대기
• 토요일+설 연휴 주간의 마지막 주말 = 사람 몰리는 건 거의 공식. 인기 어트랙션 대기시간은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넘길 수 있다.
• 초등 딸들이 좋아하는 어트랙션: 로스트 밸리, 사파리 월드, 스페이스투어 같은 것들 미리 시간 체크 필수.
• 앱 활용: 에버랜드 앱 깔아서 대기시간 비교, 지도 보는 건 지금 시대엔 상식. 실시간 확인하면서 이동 동선 짜면 그나마 낫다.
6. 미리 예상되는 시나리오
1. 아침 일찍 도착 → 인기 놀이기구 한두 개 먼저 타기.
2. 점심은 얼큰 국물 메뉴 중 하나로 몸 녹임.
3. 오후에 스노우 버스터나 K-놀이대전 체험 → 중간중간 실내에서 핫팩/차로 체력 관리.
4. 날이 어두워질 때쯤, 불꽃놀이 대기. 손발 꽁꽁 얼기 시작하지만, 딸들이 “불꽃 꼭 보고 싶다”면 버틸 예정.
5. 마지막에 불꽃놀이 구경 후, 퇴장 러시 속에서 지치는 몸을 끌고 귀가. 끝.

7. 한줄 요약
“2월 1일 토요일, 4인가족 에버랜드 방문 = 진정한 겨울 수련회.”
귀갓길에 “추웠지만 재밌었다”로 남을지, “너무 사람 많고 춥고 고생만 했다”로 남을지는 우리의 준비와 운에 달렸다.
어찌 됐든 초등학생 딸들이 신나면 반은 성공이니까, 한파만 아니길 기도하며 떠나본다. 놀이공원 자체가 마음 먹고 가면 언제나 추억은 만들게 되니까.
2월 1일 이후에 리얼 후기 들고 다시 돌아올게. 일단 내일모레, 아이들한테 따뜻한 방한복 쪼꼼 더 챙겨야겠다. 전부 추위에 부들부들 떨지 않고, 불꽃놀이로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가족여행이 되길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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