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영덕 가는 길,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도착 예정은 오후 4시 반. 아이들도 배가 고파질 타이밍이라 어디쯤에서 밥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경기광주휴게소(상행)에 들렀다. 결과적으로는 대.성.공. 먹은 모든 메뉴가 꽤 맛있었고, 내부도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쾌적해서 기분 좋은 쉼표가 됐다.



🍲 우리가 먹은 건 바로 이것!
• 나는 더덕산채비빔밥
• 아내는 교동 소고기짬뽕
• 아이들은 해물순두부찌개 2인분
(= 총 4인 가족 식사. 완식 인증!)

1. 더덕비빔밥 – 건강하면서도 양념장이 미쳤다
보기에는 평범한 돌솥비빔밥이지만, 더덕의 향이 입안을 싹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야채도 신선했고, 참기름 향이 너무 과하지 않아 깔끔하게 먹기 좋았다.
※ 꿀팁: 양념장을 전부 넣지 말고, 반 정도만 넣고 비빈 후 맛을 봐가며 조절하는 게 좋다. 전부 넣으면 살짝 짤 수 있음.


2. 교동소고기짬뽕 – 휴게소에서 이 정도 퀄리티가?
진한 소고기 육수에 해물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국물 맛이 꽤 깊다. 오빠 기준 짬뽕에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이건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맛이 딱 칼칼한 정석. 특히 고기 건더기와 야채가 밸런스 좋게 들어가 있다.

3. 해물순두부찌개 – 아이들이 반해버림
아이들이 맵찔이인데도 잘 먹은 메뉴. 맵기 조절은 안 되지만, 기본 베이스가 자극적이지 않아 밥이랑 쓱쓱 비벼 먹기 딱 좋다. 두부 양도 꽤 많고 국물에 해물 풍미도 살아있음.

📝 경기광주휴게소의 장점 & 꿀팁
• 주차공간 넉넉함 (지하 주차장까지 활용 가능)
• ‘맛집거리’ 따로 운영되고 있어 메뉴 선택 폭 넓음
• 간식코너 ‘스쿨팬’과 ‘허니스핫도그’ 등도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많음
• 주문은 키오스크 방식이라 비교적 빠르고 편함
• 복도 쪽에는 지역 특산품 도자기 전시판매장도 있어 구경거리도 꽤 있음




여기 경기광주휴게소는 그냥 ‘쉬어가는 곳’이 아니라 밥 먹으러 일부러 와도 좋을 정도의 퀄리티다. 무엇보다 가족 모두 각자 입맛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었던 점이 큰 장점. 지나칠까 말까 고민된다면 꼭 들러서 제대로 된 한 끼 하고 가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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